바람WIND
움직인다. 빠르게 거리를 벌리고, 아군이 뛰어오를 발판을 놓는다.
- 칼바람
- 바람 점프대
- 질풍
오랜 침묵 끝에 승강문이 다시 열렸다. 하늘 도시에 남은 세 가문이 문 너머의 낯선 세상으로 내려간다.
아르케는 스스로 떠 있는 하늘의 도시다. 오래 멈춰 있던 승강문이 이번에는 아르케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상에 닿았다.
세 가문의 영지와 공장, 창고와 관리국이 있는 곳. 오래 손길이 닿지 않아 삭막하지만, 시설을 돌리고 물자를 올릴수록 다시 도시다워진다.
아르케와 역사를 나누지 않은 별개의 땅. 이곳의 도시와 유적은 이곳 사람들의 것이고, 믿음을 얻어야 길이 열린다.
통치와 질서의 가문. 깊은 곳까지 빛을 통과시키는 에메랄드를 문장으로 삼는다.
힘과 기적의 가문. 청백색으로 잔잔하게 번지는 푸른 진주를 문장으로 삼는다.
권세와 수호의 가문. 따뜻한 빛을 머금은 아이보리 오팔을 문장으로 삼는다.
세 보석은 중앙에서 맞물려 하나의 승강문을 이룬다. 문을 관리하는 관리국은 문을 열 수는 있어도,
그 너머의 사람과 위험과 법칙까지는 알지 못한다. 가문들은 직접 내려가 길을 배워야 한다.
이 서버에는 점수도 순위 발표도 없다. 다만 유물은 세 가문이 함께 찾는 것이라, 먼저 손에 넣은 쪽이 가져간다.
이 세상의 도시와 원소의 땅은 왜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는가.
승강문은 왜 하필 지금, 이곳에 닿았는가.
필요한 것은 지상에 있고, 그것을 쓸 곳은 하늘에 있다. 두 곳을 오가는 흐름이 7일의 중심이다.
봉인된 가방에 꼭 필요한 도구만 챙겨 승강문을 넘는다.
도시의 부탁을 풀고, 자원을 캐고, 유물의 신호를 따라간다.
찾아낸 물자와 유물을 봉헌으로 아르케에 보낸다.
올라온 물자로 시설을 돌리고 영지를 넓혀 다음 하강을 준비한다.
지상의 물건은 봉헌을 거쳐야만 아르케에 닿는다.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무엇을 먼저 보낼지가 팀의 첫 번째 고민이 된다.
무기가 없어도 싸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원소 주문이다. 원소마다 싸우는 방식이 달라서, 팀의 조합이 곧 전술이 된다.
움직인다. 빠르게 거리를 벌리고, 아군이 뛰어오를 발판을 놓는다.
멈춘다. 벽과 냉기로 적의 발을 늦추고 전장을 나눈다.
가두고 돕는다. 적을 묶어 두는 사이 아군을 회복시킨다.
배운 주문은 아르케의 마법 공방에서 골라 들고 내려간다
버틴다. 아군을 감싸고, 적을 흔들어 팀이 설 자리를 만든다.
번진다. 한 곳에 화력을 모아 싸움의 흐름을 단숨에 바꾼다.
끝낸다. 감전된 적을 이어 치며 공격이 여러 대상을 타고 흐른다.
원소마다 따로 찾아다니지 않는다. 한 번의 개인 퀘스트를 마치면 여섯 원소가 함께 열린다.
영지에 마법 공방을 들이면, 연 원소 가운데 지금 쓸 속성을 고를 수 있다.
내려가기 전에 주문 두 개를 준비해 스킬 칸 두 개에 넣는다. 직업 스킬과 섞어 써도 된다.
???
직업은 할 일을 정해 주는 역할표가 아니다. 이미 좋아하는 일을 더 빠르고 편하게, 더 멀리 해내게 만든다.
일곱 계열 가운데 한 팀은 서로 겹치지 않게 세 개를 고른다. 고르지 않은 넷이 곧 그 팀의 색깔이 된다.
2차에서 계열의 모습이 갖춰지고, 3차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전투는 세 갈래, 제작은 2차부터 갈라진다.
직업이 여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효율과 선택지다. 던전에서는 직업 능력을 쓰고, 시련에서는 모두 내려놓는다.
상대 가문의 흐름을 읽고, 쌓인 기록으로 팀의 다음 수를 정한다.
별을 읽어 남의 사정을 헤아리기 시작한다.
본 것을 적어 둔다. 기록이 쌓이면 속도가 읽힌다.
하늘에 남아 기록을 다룬다. 보고, 베끼고, 고쳐 쓴다.
지상에 나가서도 아르케의 공장에 손이 닿는다.
규정 밖의 통로를 열어, 기다리지 않고 물자를 하늘로 올린다.
향로를 들고 제단을 지킨다. 좁은 통로가 열린다.
경전과 등짐을 함께 진다. 나르는 양이 늘어난다.
큰 궤를 다룬다. 창고를 채우는 쪽이다.
관리국에 직접 청한다. 봉인된 서한 한 장이 판을 바꾼다.
곡괭이를 휘두를 때마다 손맛이 달라진다. 캐는 내내 조금씩 강하다.
곡괭이와 등불. 여기서 시작한다.
허리에 주괴를 매단다. 캐는 순간 이미 녹아 있다.
큰 곡괭이와 먼지. 빨리 캐서 많이 모은다.
금빛 자루와 웃는 얼굴. 적게 캐도 많이 얻는다.
어떤 의뢰를 받고, 어디서 구해, 누구에게 넘길지. 매번 고르는 판단이 무기다.
손저울 하나로 시작한다. 값을 보는 눈이 생긴다.
장부와 도장. 마을과의 관계가 자산이 된다.
깃발을 앞세운 행렬. 규모로 밀어붙인다.
후드와 봉인된 짐. 발품 대신 연줄로 거래한다.
먼 곳의 흔적을 좇는다. 어제 못 읽던 단서를 오늘은 읽는다.
삽과 자루. 보물만 노리고 폐허를 뒤진다.
지도와 장비. 제대로 된 탐험가가 된다.
나침반과 발자국. 넓게 훑어 쓸어 담는다.
고문서와 렌즈. 남들이 못 읽는 것을 읽는다.
뛰어들어 싸움을 연다. 3차에서 세 갈래로 나뉘는 유일한 계열이다.
창 한 자루. 아직 배우는 중이다.
검과 방패. 두 번째 기술이 열린다.
붉은 기운과 이 빠진 대검. 쓰러지기 직전이 가장 강하다.
활과 밤. 멀리서, 약해진 상대를 문다.
창을 겨누고 사슬을 던진다. 거리를 다루는 전사.
유일하게 손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계열. 대장간은 손끝으로, 가마솥은 지식으로 겨룬다.
풀무를 잡는다. 아직 아무것도 자기 것이 아니다.
집게와 모루. 대장간에서는 반사신경이 실력이다.
큰 망치. 불꽃이 몸을 따라 흐른다.
플라스크와 약연. 가마솥에서는 지식이 실력이다.
두꺼운 책과 유리병. 조용히 원하는 것을 만든다.
모든 기능을 먼저 알 필요는 없다. 영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가면 나머지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만난다.
가상창고와 빈 건설 부지, 메뉴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
처음 가방은 아홉 칸뿐이다. 첫날 안에 넉넉해진다.
첫 하강은 ???로 향한다.
모은 자재를 올려 첫 시설을 돌린다.
과학으로 시설을, 문화로 영지의 규모를 키운다.
날짜가 되어도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열리지 않고, 조건만 서둘러 채워도 날이 오기 전에는 열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열려 있는 자원의 땅. 지상 가방을 그대로 들고 넘어간다.
한 가문의 힘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서버 전체가 함께 준비해야 길이 열린다.
입구마다 열리는 날이 정해져 있고, 퀘스트와 테크, 마을과의 관계를 함께 따진다.